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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SNS를 통해 공개된 한 장의 사진이 대한민국 대중음악 팬들을 크게 놀라게 했습니다.
그 사진 속에는 지드래곤, 태양, 대성, 그리고 승리와 탑까지, 한때 ‘국민 아이돌’이라 불렸던 빅뱅(BIGBANG) 5인이 모두 등장했습니다.
무려 3년 만에 포착된 완전체의 순간. 하지만 대중의 반응은 단순한 향수만은 아니었습니다.
1. 그 시절, 빅뱅은 ‘루저’가 아닌 ‘위너’였다
2015년 발매된 싱글 ‘루저(LOSER)’는 누구보다 화려해 보이는 청춘들의 내면을 담담히 풀어낸 곡이었습니다.
이 곡은 음원 차트 올킬, 음악방송 1위, 유튜브 2억 뷰를 기록하며 빅뱅의 ‘MADE 시리즈’ 절정의 순간을 대표하는 작품이기도 했습니다.
당시 빅뱅은 단순한 인기 아이돌이 아닌, 트렌드 자체이자, 청춘의 상징으로 여겨졌습니다.
특히 ‘루저’와 ‘베베’의 연속 히트는 자신의 약함조차 음악으로 승화시키는 진정성을 대중에게 각인시켰습니다.
2. 빛과 그림자 – 완전체가 남긴 양가적 감정
이번 완전체 포착이 더욱 화제가 된 이유는 그동안의 논란과 공백 때문입니다.
논란 정리
- 🔸 승리: 2019년 클럽 ‘버닝썬’ 사건으로 연예계 활동 중단
- 🔸 탑: 2017년 대마초 혐의로 기소, 자숙 이후 활동 간헐
두 멤버 모두 공식 활동에서는 이탈한 상태였고, YG 엔터테인먼트에서도 사실상 팀은 해체된 상태로 여겨졌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보여진 이번 회동은 일부 팬들에겐 ‘옛 추억의 부활’로, 또 다른 시선에선 ‘도덕성 회복 없는 모임’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한 누리꾼은 SNS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빅뱅의 음악은 여전히 명곡이지만, 이제는 쉽게 감정이입하긴 어렵다.”
이처럼 완전체 회동 = 컴백으로 해석하기엔 아직 대중의 감정은 복잡합니다.
3. 우리는 왜 ‘루저’를 사랑했을까?
빅뱅의 ‘루저’는 단순한 발라드가 아닙니다. 세상의 승자처럼 보여도, 내면은 고독한 청춘이라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루저’ 가사 하이라이트
“나는 루저 / 외톨이 / 겁 많은 양아치”
당시 대한민국의 20대, 30대는 이 노래에서 자신의 민낯과 고백을 마주했습니다.
그리고 그 고백을 감각적인 비주얼과 지드래곤 특유의 내레이션 스타일로 풀어내며 ‘패배감조차 스타일리시하게 만든’ 그룹으로 자리잡았죠.
이것이 빅뱅의 음악이 시대를 대변했다고 평가받는 이유입니다.
✔️ 결론: 음악은 남지만, 사람은 변화한다
이번 완전체의 회동은 복귀나 컴백이라기보다는, 기억을 꺼내보는 장면에 더 가깝습니다.
우리는 ‘루저’ 시절의 빅뱅을 통해 강해 보이지만 외로운 청춘을 위로받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때와는 다른 삶의 무게와 기준으로 그들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죠.
그 시절, 우리는 위너였고 지금은 조금 더 복잡한 어른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감정이야말로, 빅뱅이라는 이름이 여전히 논쟁을 불러오는 이유일지도 모릅니다.
🔗 참고 링크:
- BIGBANG - LOSER (MV)
- 네이버 스타뉴스 – 빅뱅 완전체 회동 반응
https://m.entertain.naver.com/ranking/article/108/0003329749
m.entertain.naver.com